지난 주말, 카페에서 지인을 만났다. 작년에 백엔드 부트캠프를 수료한 친구였는데, 여전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. "3개월 동안 빡세게 했는데... 생각보다 쉽지 않네"라며 씁쓸하게 웃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. 이런 이야기를 한두 번 들은 게 아니다. 부트캠프 광고만 보면 "3개월 후 개발자 취업 성공!"이라는 문구가 넘쳐난다. 실제로 성공한 사례들도 많이 나온다.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수료 후 바로 취업하고, 어떤 사람은 몇 개월, 심지어 1년 가까이 헤매는 걸까? 단순히 "공부를 덜 했나?"라고 생각하기 쉽지만, 그게 전부는 아니다.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. 기업은 "당장 쓸 수 있는 사람"을 찾는다회사는 자선 단체가 아니다. 이미 돌아가고 있는 서비스가 있고,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다. 서..